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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일본여행] 나고야여행 오스상점거리/히쯔마부시/후라이보 테바사키/킨샤치요코초/포르자호텔 사카에

by 유유2U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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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갱신하러 온 나고야, 1박 2일로 왔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관광지도 둘러보았어요.

여긴 와봤는데 누구랑 언제 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나고야의 대표적 상점 거리인 오스 상점가예요. 시골 거주자는 이렇게 사람 많은 게 적응이 안돼요ㅠㅠ 역시 사람이 많다 보니 좋게 말하면.. 개성 강한 사람들도 많고, 활기찬 분위기예요.

 

상점가 안에는 음식점, 옷가게 등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한국음식(간식) 파는 가게가 저번에 왔을 때보다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골목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 같은, 게다가 어딜 가도 줄 서서 기다리는 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여긴 나고야성 옆에 있는 킨샤치요코초예요. 원래는 공연도 하고, 음식점이나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 자그마한 거리인데, 코로나 영향인지 문 닫은 곳이 많았고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저녁 시간이 되면 저 골목 끝에서 바베큐장이 있어 타베호다이, 노미호다이(먹을 것, 마실 것 무제한)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해요. 저는 아직 이용해 본 적은 없는데, 저번에 친구와 나고야 여행 왔을 때 할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던 곳 중 하나였어요. 그때 여름이어서 너무 더울 것 같아서 안 했는데, 날 좋은 날이라면 무조건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이번에는 제가 임산부라 맘껏 즐길 수 없기 때문에(마실 것 무제한인데 술을 못 마시는 바비큐라니 생각만 해도 슬퍼요) 안 했답니다.

 

그리고 5시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어요. 이번에 머문 호텔은 호텔 포르자 나고야 사카에입니다. 체크인한 게 3월 중순인데 이 호텔이 3월 초에 오픈을 했어요. 오픈한 지 보름도 안 된 신상(?)호텔이에요. 

 

역시 로비부터 오픈한지 얼마 안된 느낌 팍팍 나고요, 소품이나 인테리어가 귀여워서 맘에 들었어요.

 

로비에는 커피 머신(24시간 이용 가능)도 있고요, 지금은 오픈 기념으로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언제까지 이 이벤트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임신 중이고 남편은 원래 술을 안 하는 사람이라 저희는 마시진 않았어요ㅠㅠ

 

 

처음 호텔방 들어와서 놀랐던 게, 음? 저 트윈룸 예약한다고 했는데 침대 하나에 방이 생각보다 좁은 거예요ㅠㅠ

방에 들어와서 예약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데, 그냥 저의 예약 미스였어요... 하하(어쩐지 싸더라니..) 

근데 그냥 더블룸은 아니고, 디럭스 더블룸이었나 그래서 침대가 퀸사이즈여서 그냥 이용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디럭스 룸의 좋은 점은 방에 마사지 기계(사진에 왼쪽), LG 스타일러, 페이셜 스티머가 방안에 구비되어 있어요! 헤어드라이어도 저렴이가 아닌 파나소닉 나노케어였어요(이건 전 객실인지, 디럭스룸이라서인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집에서 쓰는 드라이어랑 같은 거여서 기뻤어요~ 일반 헤어드라이어랑 확실히 다르거든요. 

 

특히 스타일러와 마사지 기계는 엄청 유용하게 썼어요ㅎㅎ 집에 가져가고 싶더라고요.

 

창 밖 풍경. 뷰는 좋지 않지만, 이 호텔은 사카에 중심부에 있어요. 관광하기엔 좋은 장소에 있는 듯해요.

욕실도 넓은 편에, 화장실은 따로 있어서 편리했어요!

 

저녁 먹으러 나와서 걸어가는데 한국어가 보여서 한 컷. 역시 한국 음식점도 많고, 그런 점은 대도시가 역시 부러웠어요. 

 

나고야의 유명 음식인 테바사키(닭날개 튀김)를 먹으러 나왔어요. 유명한 가게로는 후라이보와 야마짱이 있는데, 나고야 주민인 지인이 후라이보가 훨씬 맛있다고 해서 후라이보로 갔어요.  

 

 

닭날개 튀김은 맛을 달리해서 1인분씩 시키고, 닭날개 교자도 시키고, 이자카야라서 메뉴가 조금씩 나오기에 이것저것 시켰는데, 솔직히 다 그냥 그래서 사진도 안 남겨놓았어요. 나고야 하면 테바사키인데 저는 지금껏 나고야 와서 먹어본 적 없었거든요. 근데 솔직히 실망했어요ㅠㅠ 남편은 나고야에서도 몇 번이나 먹어본 적 있지만, 역시 저희 동네 테바사키가 더 맛있다며ㅎㅎ 가격도 그리 착하지 않고요. 다시는 안 먹을 듯요ㅠㅠ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었는데 제가 퍼온 메뉴가 너무 맛없어 보이지만 ㅎㅎ 실제로 조식은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았어요! 일식+양식  둘 다 있었고, 음료도 종류가 많았고 맛도 좋았고요~

 

호텔에 관해서는 대부분 만족했는데, 한 가지 프런트 직원들이 아직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체크인할 때도 그랬고, 체크인 전에도 전화로 근처 주차할 곳에 대해서 여쭤봤는데(저희 자차로 갔는데 주차장이 없는 호텔이에요ㅠㅠ) 안내해 준 내용이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 이라는데, 저녁부터 다음 날 10시까지 주차하면 시간당 요금으로 계산돼서 7000엔(약7만원) 정도 나올 거라고,, 이 얘기 듣고는 주차 문제 때문에 호텔 바꿀까도 생각했었는데, 너무 말도 안돼서 호텔 주변 주차장 찾아봤더니 역시나 훨씬 싼 곳도 많더라고요ㅎㅎ.. 

 

다음 날 아침 나고야역. 1박2일 내내 날씨 너무 좋았어요!

점심으로 찾아온 しら河(시라가와) 여긴 본점이에요. 나고야 역에도 매장이 있는데, 저희는 살짝 떨어져 있지만 본점으로 왔어요. 주차가 가능해서요. 나고야 명물 히쯔마부시가 유명한 곳이에요. 쇼와 23년(1948년) 창업된 곳이래요, 정말 오래되었네요.

다른 가게에 비해서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해요
평일 이었는데도 좀 기다렸고, 6명이 앉을 수 있는 룸으로 안내받았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어요. 이건 제일 기본적인 히쯔마부시고요, 아래쪽 사진이 제가 주문한 상 히쯔마부시예요ㅎㅎ

차이는 우나기(장어)의 양만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많이 먹고 싶어서 큰 걸로다가 ㅎㅎ

 

히쯔마부시는 일반적인 우나기동(장어덮밥)과는 다르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먹고, 두 번째는 같이 나오는 파나, 고추냉이, 김 등을 같이 먹고, 마지막으로 오차즈케로 먹어요. 어느 정도 먹고 오차즈케를 하고 싶으면 직원분을 불러서 말씀드려요, 그럼 차를 가져다주세요. 저는 오차즈케로 먹는 게 너무너무 맛있어요ㅋㅋ 진짜 너무 맛있어서 흡입하고, 만족하고 나왔네요. 나고야 가면 여긴 꼭 들러갈 것 같아요. 1박 2일이었지만 날씨도 너무 좋았고, 알차게 보내다가 온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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