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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일본여행] 시가현 히코네성

by 유유2U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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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네 성

 

저번에 블로그에 올렸던 여권 재발급 때문에 나고야까지 가야 했기에 (1박 2일) 날씨도 너무 좋고, 가는 길에 시가현에 있는 히코네 성에 들렀어요. 시가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비와호인데, 비와호는 작년에 갔었기에 요번에는 패스하고 히코네 성만 보고 바로 나고야로 넘어갔어요.

 

한산해 보이지만 이 거리 음식점들 점심시간 전인데도 불구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 많았어요.

혹시 히코네성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彦根図書館・金亀公園駐車場 추천해요. 아무래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성 주변으로 주차장이 많긴 하지만 대부분 유료이고요, 성에서 가까운 곳은 붐비지 않는 시간대였는데도 만차인 곳이 많았어요. 무료에다가 공원에서 가까운 주차장이에요. 11시쯤 시가현에 도착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주변에서 밥을 먼저 먹기로 했어요. 

 

 

ほっこりや(홋코리야) 오는 길에 검색해 놓은 곳인데 11시부터 대기가 많았어요.

그래도 회전이 빠르고, 은근히 넓은 매장이어서 30분 정도 기다리니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여긴 오야코동(닭고기 덮밥)이 유명한 곳이에요. 

 

 

오야코동+라면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저희는 단품으로 라면 하나, 오야코동 하나 주문했어요.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세트여도 한 사람이 다 먹을 만한 양이었을 것 같은데, 나고야 가서 군것질도 하고 싶어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오야코동 치고는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라면은 엄청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저는 일본식 돈코츠 라면 등 진하고 느끼한 라면도 좋아하는데, 여긴 또 깔끔한 맛에 괜찮더라고요.

 

 

나와서 고로케도 사 먹었어요. 요거 110엔이었는데(너무나 저렴), 은근히 맛있더라고요.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히코네 성을 보러 갔어요. 입장료는 1인당 800엔이에요.

입구부터 본격적으로 계단이 펼쳐져요. 겉으로 봤을 땐 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 줄 몰랐어요.

이곳저곳 관광지의 성이란 성은 많이 가본 것 같은데, 너무 계단이 많아서 제가 가본 곳 중에 제일 난이도가 높은 성이었어요. 단순 계단만 많은 게 아니라 건물 내부의 계단 각도가 사악해요. 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임산부 분들은 웬만하면 안 가시는 게 좋을 듯ㅠㅠ

 

 

오르다 보니 파란 하늘과, 뻥 트인 경치가 보이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아직 날이 추워서 거의 벚꽃이 피지 않았지만, 꽃이 피면 더 예쁠 것 같아요.

 

왜 여기 이 작은 나무만 꽃이 핀건지.. ㅎㅎ

성 내부도 이곳저곳 봤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 나고 엄청 좁고 복잡해요. 잠깐 방심했다가 굴러 떨어지기 좋은 구조여서 긴장하고 봤네요.

 

내려오는 길에. 이렇게 좋은 날씨는 너무 오랜만이어서(날씨 안 좋기로 유명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힘든 것도 모를 만큼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길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관광지 치고는 아무래도 시골에 사람이 적은 동네라서 그런지 한적해서 너무 좋았어요.

 

성 내부도 다른 성들보다 훨씬 아담할 거라고 좀 무시를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넓어서 2시간 정도는 걸었던 것 같아요. 히코네 성은 일본 국보 1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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