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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정보

일본 나고야 영사관에서 여권 재발급, 갱신하기

by 유유2U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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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못 간지도 어느덧 일 년 반이 지나가는데, 올해 5월쯤 한국에 들어가서 여름에 출산 예정이기에 지금부터 이것저것 알아보며 준비 중에 있어요.

그중에서 제일 먼저 한일은 여권 재발급이에요. 딱 올해 5월로 10년 여권이 끝나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의 관할 영사관은 니가타 영사관인데, 차로 4~5시간 걸리는 거리라 우편으로 신청하고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가족관계 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했을 때는 우편으로 처리가 가능했었기에) 전화로 문의도 해보았지만 여권 같은 경우는 신청할 때 혹은 받으러 갈 때 결국 한 번은 직접 본인이 가야 하더라고요. 

 

혼인 신고의 경우는 꼭 관할 영사관에서만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었는데, 여권 재발급 같은 경우는 꼭 관할 영사관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그나마 조금 더 가까운 나고야 영사관으로 갔어요.

차로 3시간 반 정도 걸렸고, 톨게이트비는 편도 6천엔 정도였어요. 

 

 

나고야 도착. 1박2일간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날씨. 근데 바람은 엄청 쎘어요ㅠㅠ

 

임산부인 데다가 왕복 7시간 거리를 계속 차로 이동해야 하니, 살짝 관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올 겸 1박 2일로 다녀오기로 했어요. 

 

여권 재발급에 필요한 준비물은 재발급에 필요한 비용(5,830엔)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여권과 신분확인이 가능한 재류카드뿐! 아주 간단했어요. 

저는 제 이름 옆에 남편의 성도 넣고 싶어서, 남편 여권도 가져갔어요. (한국에서야 별 문제없지만 일본에서는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라가기에 나중에 아이가 태어났을 시, 다른 신분증을 추가로 보여주지 않아도 여권만으로도 가족이라는 걸 증명이 가능해요.)

 

 

영사관 도착!

 

여권 사진도 영사관에서 무료로 찍을 수가 있어서 저는 따로 찍어가지 않았어요.

찾아보니 사진이 범죄자처럼 나오니 꼭 찍어가라는 분들도 많았는데, 저의 귀차니즘과 일본 사진관에 가서 찍어도 그다지 다르지 않을 걸 알아서 (한국처럼 뽀샵 안 해줘요..) 그냥 갔어요. 

사진은 역시나 생각대로 나왔고, 기대도 없었기에 실망도 없었습니다ㅎㅎ

 

 

여권 사진 촬영 부스

 

저렴한 주차장을 찾느라 영사관 주변을 돌았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 1시간 300엔이 있더라고요. 기계식 주차장이라 저희 차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어요; (ピ! パーク名駅南1丁目駐車場이용. 영사관에서 걸어서 1분 거리로 직원분들 매우 친절하심)

10시쯤 나고야 영사관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빨리 간 것도 있지만 도쿄에 있는 영사관만 가보다가 나고야로 갔더니 정말 사람 없고 좋더라고요ㅎㅎ

 

가면 뭐 때문에 왔는지 물어보시고, 작성할 서류 주시고 어디에 뭘 적으라는 것까지 아주 세세하게 봐주시고 사진 찍는 것까지 다 안내해주셔서 편했어요. 그리고 대기 인원이 없었기에 바로 창구로 안내받았고요, 여권하고 재류카드 보여드리고 남편 성도 넣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다 알아서 해주셨어요.

마지막에 지문 등록하는 게 있었고요, 그래서 직접 가야 하는 건가 싶더라고요. 저는 집이 멀어서 우편으로 받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레터 팩(520엔) 비용만 추가로 지불했어요.

집 주소를 보시더니 이렇게 멀리서 오셨냐고.. 네 근데 나고야가 그나마 제일 가까운 건데요ㅠㅠ

2~3주 정도 걸리고, 보낸 뒤에 확인 전화드릴 거라는 안내를 받고 나왔어요. 

들어가서 끝날 때까지 15분 정도밖에 안 걸린 것 같아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와서 나고야 명물 히쯔마부시 먹으러 갔어요ㅎㅎ 자세한 내용은 여행 후기로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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